Ⓒ 박유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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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관찰의 결과, 조용한 카페를 즐겨 찾는 사람들은 저마다의 고민과 생각을 안고 있다. 걱정을 잠시 내려두고 심리적 긴장감을 이완시킬 평온한 장소에 이끌리는 것은 숙명일지 모른다. 브루잉이펙트(BREWING EFFECT)는 청계산과 인릉산, 구룡산, 대모산 등 서울과 경기도 경계에 인접한 명산들로 둘러싸인 카페다. 스튜디오 공간지훈은 이런 무드를 확장해 우드 톤을 베이스로 설정하고, 자연과 어우러지는 밝고 따뜻한 공간을 계획했다. 커피를 마시고 디저트를 먹고, 작업하고 다시 기록하고, 그러다 마주하고 이야기하는 모든 행위의 바탕에는 낙서하듯 무의식적인 습관이 내제되어 있다고 생각했다. 노트 혹은 영수증 뒷장에 끄적인 낙서처럼, '편안함'에 대한 고민이 모여 러프한 그래픽의 요소들로 탈바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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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보아도 반듯하고 정직한 외관의 매스감은 깔끔한 선과 넓은 면으로 확장되어 실내에 특징이 되는 결을 부여한다. 그에 걸맞은 우드 톤의 가구, 스피커는 충분히 거리를 둔 좌석 간의 여백과 어울리며 이곳을 '살아 숨 쉬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이런 특성은 고객뿐 아니라 직원들의 동선까지 여유로울 수 있도록 돕는다. 지상 1층에서는 누군가를 기다리거나 커피를 마시고 얘기를 나누며 웃고 떠드는 밝은 무드가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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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브루잉이펙트의 지하는 중앙 선큰을 통해 지상층 못지않은 채광이 든다. 화사하고 안락한 지하 1층은 조용히 자리에 앉아 무언가를 읽고 쓰고 생각하는 분위기를 떠올리며 공간을 설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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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큰을 기준으로 양옆에 테이블을 두고, 자리에 앉아 건너편의 나무를 바라보며 복잡한 생각들을 가라앉힐 수 있다. 주변의 산과 함께 맞이하는 따뜻하면서도 차분한 햇살 아래 깊은 바다를 연상시키는 네이비 컬러로 포인트를 주었다.

 

 

공간지훈(STUDIO GG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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